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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갤러리

더텍사스프로젝트 / 집창촌전시회 / 미아리텍사스 / 화가윤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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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창촌 골목길을 지나는데 왠 젊은이가 전시회 현수막을 설치하느라 애를쓰고 있다.

전시회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곳이어서 가던 걸음을 멈추고 일삼아 물어보니 주인떠난 빈 영업집을 빌려

젊은화가들이 회화작품과 설치미술등의 전시회를 한다고.

 

전시장에 들어가 디스플레이 하느라 바쁜틈을 비집고

사진을 담아보는데, 지하에서 이층까지 좁다란 방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그안에서 성을팔고사는 장면이 오버랩 되며 뭔가 알싸한 냄새까지

풍겨오는듯 마음이 복잡하게 엉켜온다.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주인잃은 화장품케이스.

전기콘센트 옆에 붙어있는 강아지스티커.

25만원 이라고 쓰여있는 낡은벽.

 

모든방의 자물쇠는 바깥에 있고

모든방의 창문은 손바닥만하게 꼭대기에 붙어있고

쇠창살까지 촘촘히 박혀있다.

탈출방지용이다!

 

주인은 떠났어도 텍사스는 그자리에 있었다.

 

관련사진

 

 

 

 

 

 

 

 

 

 

화가 윤이서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