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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갤러리

서울성북구길음동 / 골목길 /폐가 / 경로당 / 노인과개 / 장기두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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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북구 길음동.

하늘을 찌를듯 높이 서있는 아파트 아래 

곧, 허물어질듯 빈집들이 즐비한 골목길이 있다.


부자 만들어 주겠다는 꼬드김에 하나둘 집을팔고 떠났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아, 남아있는 주민들의 얼굴엔 빈집이 허물어져 다칠까

누군가가 몰래 가져다버린 쓰레기 냄새에 불안과
노여움이 겹쳐져 흐른다.


그래도 좁다란 골목길에 화초를 가꾸며

강아지의 재롱에 시름을 달래기도 하고

삼삼오오 모여앉아 내기장기로 떠들썩한 길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