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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갤러리

기억에 남는 인도노동자 / 싱가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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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에서 만난 참으로 재미있는 인도노동자.

 

아시아문명박물관에서 학예사쯤으로 보이는 선이굵은 박물관직원이 눈에 띄는데

사진 담자고 하기가 미안할만큼 바쁘게 보여 포기했는데, 박물관 밖에서 조경을 하는 노동자들 사진을 담다가

마침 휴식을 취하러 나온 그이를 만나 어렵사리 허락을 구하고 몇장 담았는데 아주 마음에 드는 인상이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곡괭이를 어깨에 멘, 멋진모습의 육체노동자 전형을 발견하고

냉큼 달려가 사진촬영을 허락받긴 했는데, 사진에 방해가 될듯 싶어서인지 빈물통을 집어던지고,

더더우기 몸이 어찌나 얼어붙는지 사진담는 내가 다 민망할 지경이다.

 

물병을 다시 쥐어주며 어찌어찌 몇장담고 아까처럼 걸어달라고 부탁하니

걷는 모습이 마치 로봇의 그것인냥  뻣뻣하니 어색하기 짝이없어

몰래 먼저담고 나중에 허락을 구할걸 그랬나 생각할 정도로 너무도 아쉽기 짝이없다.

 

아무튼,

낯선 이방인에게 선선히 사진촬영을 허락해주신

두분께 다시한번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