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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창릉천에 물이 얼마나 불었나
궁금증이 도져 우산들고 나가보니
흙탕물이 제법 기세좋게 콸콸 거리며 흐른다.
산책로로 내려가 상류쪽으로 오르는데
다리밑 떠밀려 내려온 갈대, 억새 따위가
새둥지 모양으로 쌓인위에
유기견으로 짐작되는 중캐 세마리가
위태롭게 앉아있다.
어제 울산에서 큰개가 애를 공격한 일도있고해서
혹시라도 근처를 지나는 애들을 공격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과 불안한 눈망울을 굴리며
사진담는 나를 바라보는개에게 안쓰러움이
동시에 교차된다.
-아이폰8
누렁이 한마리가 허락없이 카메라 들이대는
나를피해 내려간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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