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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는 역시나 였어요.
기상청 예보를 보니 시정은 별로지만 미세먼지가 완벽에 가깝게 없더군요.
서쪽하늘은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고 있구요.
야경출사를 나갈까 말까를 수없이 망설이다가 에라~드라마틱한 하늘을 보여줄것이다 하는
무지막지한 기대를 가지고 남산으로 출동합니다.
남산에 오르니 웬 어르신 한분이 망원을 장착하고 대기하고 있더군요.
둘이서 얼굴을 마주치고 쓴웃음을 짓습니다.
어르신은 철수하고 저는 뭔 미련인지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어라? 꽉 닫혔던 서쪽하늘이 빼꼼히 열리네요.
전체가 열리지 않고 통신탑 쪽으로만 빼꼼히 열립니다.
그곳만 집중해서 담으며, 스냅야경을 몇장담고 쓸쓸히 내려왔네요.
야경이여 영원하라~아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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