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 [各自圖生] /속초 동명항/영금정/고달픈 인생/대한민국에 살기 위하여/물구나무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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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물구나무 서있는 가자미를 만납니다.

뙤약볕 아래 어찌나 고통스러운지 아랫턱엔 힘들게 땀방울이 맺힙니다.

힘에겨워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는 가자미 옆에선

아이구 힘들어라, 팔이 빠질것 같아...열기가 빨간끈에(!) 힘들게 매달려 있습니다.

어찌나 힘든지 눈알이 튀나올것 같습니다.

수학여행 가는 고등학생 수백명이 바다에 빠져 죽어도,

군대에서 무사히 전역한 청년이, 예비군 훈련가서 어이없는 죽음을 당해도

그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거꾸로 달리는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