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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갤러리

서울시성북구하월곡동 / 장애인 / 집창촌 / 노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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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하러 남의 도움을 받는대요, 내가 일해서 벌어먹는게 최고지"

 

자그마한 손수레에 과자를 잔뜩실은 장애인 아주머니를

아침 출근길에 가끔씩 마주치는데, 오늘은 멈춰서서 어디를 다녀오시는길이냐 여쭈니

다름아닌 미아리텍사스로 불리우는 집창촌의 아가씨들과 손님들에게 

밤새 과자를 판매하고 돌아오는길 이라 한다.

 

요즘 경기도 경기려니와

성매매방지법으로 인해 집창촌 사정도 좋지않아

과자가 많이 팔리지 않겠다 걱정을 드리니

"팔리면 팔리는대로 안팔리면 안팔리는대로 사는거죠" 라며 사람좋게 웃는다.

 

과자 한봉지 구입하고 사진촬영을 청하니

기왕이면 이쁘게 나와야 한다며 

모자를 고쳐쓰며 옷매무새를 다듬는 아주머니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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